● 기자: 연예가 폭력은 대부분 인기인의 밤업소 출연과 관련된 것이 많았습니다.
칼을 든 폭력배들이 공짜로 출연을 강요하는 경우 지방 출연을 강요한 뒤 출연하지 않았다고 손해배상 명목으로 돈을 뜯는 경우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맺고 다른 업소에 나가는 것을 협박한 사례가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또 폭력배들이 출연 중인 연예인을 협박해 술값을 뜯어내거나 싸구려 물건을 강매했으며 서울 영동호텔 나이트클럽과 타워호텔 카바레는 연예인 출연료의 30% 정도를 중간에서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무대 뒤의 무법천지는 보복이 두려워 거의 드러나지 않았으며 검찰이 가해자와 매니저로부터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피해자인 인기인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유가 있었습니다.
어떤 개그맨은 검찰에게 폭력배에게 납치돼 거꾸로 매달린 채 집단폭행을 당한 사실을 부인했으며 여 가수는 호텔나이트클럽 사장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가수 수와진의 동생 안상진 씨도 흉기로 뒤통수를 맞아 뇌수술을 하고도 교통사고라고 위장해 왔습니다.
유흥업소의 매상은 인기인의 출연에 따라 좌우되지만 인기인은 한정돼 있어서 폭력배들이 개입돼 있거나 직접 경영하는 유흥업소들이 폭력을 아무렇게나 행사해 밤 무대에 드러나지 않는 폭력이 난무하게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가수 남 진 씨를 호텔에서 칼로 마구 찌른 폭력배를 긴급수배하는 등 연예가 폭력을 뿌리 뽑을 방침이며 이를 위해서 연예가 인사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뉴스데스크
연예가 폭력은 출연료 갈취 등 밤무대와 관련 많아[신경민]
연예가 폭력은 출연료 갈취 등 밤무대와 관련 많아[신경민]
입력 1990-01-23 |
수정 199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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