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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 가족 봄 행진[손관승]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 가족 봄 행진[손관승]
입력 1990-02-21 | 수정 199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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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 가족 봄 행진]

    ● 앵커: 봄기운이 꽃 소식과 함께 북상하고 있습니다.

    겨우내 실내 우리 안에 갇혀 지내던 과천 서울대공원의 열대동물들이 오늘 바깥으로 나와서 시민들에게 뽐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동물가족들의 신춘 모습을 손관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새봄의 기운은 먼저 동물원 식구들의 봄맞이 단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렸던 이번 겨우내 실내에 갇혀 있었던 홍학들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돼 현란한 봄의 행진곡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원앙은 그동안 굶주렸던 물장난 치기에 여념이 없고 멀리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코뿔소 역시 까치의 간지러움 속에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힘을 겨루기에 바빴습니다.

    좁다란 우리를 박차고 뛰어 나온 꺽다리 기린과 얼룩말은 봄의 향기에 도취된 듯 발을 힘껏 구르고 달렸습니다.

    혹한을 이기고 관람객 앞에 다시 나선 코끼리 아저씨가 다시 찾은 봄의 감격을 길고 긴 코로 자랑하자 소년 소녀들은 금방 한 친구가 됐습니다.

    눈이 몹시 내리던 이번 겨울에 태어났던 아기 뿔소도 어느덧 어미의 사랑을 듬뿍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봄기운을 식물원에서도 완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남산식물원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봄의 향기를 맡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요즘 들어서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소철, 철쭉, 제라늄 등 각종 꽃들은 흠뻑 물방울을 머금은 채 형형색색 뽐내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런가하면 원산지가 열대지방인 메리아 소철은 60년만에 처음으로 꽃망울을 뚫기 시작해 새봄의 흥취를 더욱 북돋았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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