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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단의 거목 남관화백 별세[김규서]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화백 별세[김규서]
입력 1990-03-30 | 수정 199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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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화백 별세]

    ● 앵커: 프랑스 화단에서 오히려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원로 추상화가 남관 화백이 오늘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남관 화백의 일생을 문화부 김규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향년 79살을 일기로 오늘 새벽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한 남관 화백은 피카소 아르날 타피에스 등 세계적인 화가와 어깨를 겨룰 만큼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국내 추상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본격적인 그림 수업을 한 남관 화백은 58년 한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싸롱 드베 전에 초대되었으며 66년 망뚱때말라에서 피카소 등을 물리치고 대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68년 귀국해 국내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남 화백은 인간상을 마치 상형문자와 같이 표현하는 등 인간의 내면세계를 세련된 색체에 담아왔습니다.

    남 화백은 그의 작품이 세계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높이 평가되자 86년에는 국제사기극에 휘말려 작품 20점이 증발됐으며 87년에는 전시회 도중 작품 12점을 도난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규서입니다.

    (김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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