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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스크바행 정기 노선 대한항공 오늘 새벽 첫 취항[김택권]

서울-모스크바행 정기 노선 대한항공 오늘 새벽 첫 취항[김택권]
입력 1990-04-01 | 수정 199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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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모스크바행 정기 노선 대한항공 오늘 새벽 첫 취항]

    ● 앵커: 서울-모스크바 간 정기노선에 첫 취항한 대한항공 913편 점보여객기가 오늘 새벽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무사히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소련 취항소식을 모스크바에서 김택권 특파원이 전합니다.

    ( 칼기 착륙허가 교신 )

    ● 특파원: 모스크바 첫 취항 길에 오른 대한항공 913편 점보여객기는 무사히 모스크바의 시레맨제프 공항에 안착했습니다.

    지난 83년 9월 1일 대한항공 007편이 승객 269명과 함께 북태평양의 수중 고온이 된지 6년 7개월 만에 이 대한항공여객기는 비극의 현장을 거쳐서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여기에 왔습니다.

    ● 이상제 기장: 전번 007사고가 난 이 상공을 현재 저희가 날고 있으니 제 마음은 참 찹찹하기 한이 없습니다.

    ● 특파원: 이제 금단의 땅 시베리아는 한국인의 뒷마당이 됐고 서로 오고 갈 수 없는 다른 세계였던 모스크바와 서울은 한나절의 거리로 좁아졌습니다.

    시베리아 직항노선 개설이 가져다주는 실리도 큽니다.

    종전의 앵커리지 경유 북극 항로보다 비행거리가 훨씬 단축되어서 서울-파리는 종전보다 4시간이 줄어든 14시간 거리로 좁아져 그만큼 우리 항공사의 경쟁력이 강화됐습니다.

    모스크바 시레맨제프 공항에서 MBC 뉴스 김택권입니다.

    (김택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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