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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 박철언 장관의 징계까지 요구하며 반격[황희만]

민주계, 박철언 장관의 징계까지 요구하며 반격[황희만]
입력 1990-04-10 | 수정 199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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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계, 박철언 장관의 징계까지 요구하며 반격]

    ● 앵커: 박철언 정무장관의 강한 비난성 발언을 김영삼 최고위원은 오늘 부산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들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접 어떤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은 민주계 측 위원들은 박장관의 징계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연히 내일 있을 김영삼 최고위원의 기자회견 내용의 강도가 궁금해지는데 부산에서 황희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영삼 최고위원은 오늘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 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자신은 개혁정치를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지만 어떠한 공작정보정치에도 단호히 맞서 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최고위원은 오늘 개편대회에서 3당 통합 비화 등 박철언 정무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요즘 정보공작정치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보공작정치를 뿌리 뽑기 위해 어느 누구와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영삼 최고위원(민자당): 저는 절대 공작정치를 용납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정보정치를 용납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나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 단호히 그렇게 나갈 것입니다.

    ● 기자: 김 최고위원은 개편대회에 앞서 박장관 발언소식을 듣고 황병태 강인섭 당무위원 등 측근 등과 대책을 숙의한 뒤 일단 대응을 유보한 다음 오늘밤 한차례 더 대책회의를 갖고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최영우 신상호 위원 등 김 최고위원을 수행중인 민주계 위원들은 오늘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박철언 장관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규정짓고 박 장관에 대한 사퇴요구 등 징계문제는 박철언 장관으로부터 진의를 설명들은 뒤 신중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박희태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김 최고위원이 박 장관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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