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KBS 사태 혼미를 거듭[최일구]

KBS 사태 혼미를 거듭[최일구]
입력 1990-04-19 | 수정 1990-04-19
재생목록
    [KBS 사태 혼미를 거듭]

    ● 앵커: 8일째가 되는 KBS 사태는 오늘도 혼미를 거듭했습니다.

    사회부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KBS 사원 200여명은 오늘 오전 서기원 사장이 출근하기 위해 승용차로 본관 앞에 도착하자 승용차를 둘러싸고 출근을 저지했습니다.

    서기원 사장은 사원들이 저지하자 인근 다방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오후에 국회 문공위원회 회의장으로 떠났습니다.

    서기원 사장과 본부장 7명은 오늘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사장 취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공권력 투입을 트집 잡고 있는 노조원들의 주장은 사태를 어지럽게 만들기 위한 구실 외에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원들은 이에 대해 회사 측 광고는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 것으로 사원들을 자극시켜 빌미를 잡으려는 데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양측의 의견이 계속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사원들은 오늘도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사원 총회를 열고 여의도 광장에서 방송 민주화 쟁취 단축 마라톤 대회를 가졌으며 서울 민중 민주운동 협의회는 오늘 저녁 본관 앞에서 사원들을 지지하기 위한 시민대회를 열었습니다.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