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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된 김현희 신앙간증[김원태]

특별사면된 김현희 신앙간증[김원태]
입력 1990-05-16 | 수정 199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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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사면된 김현희 신앙간증]

    ● 앵커: 정부의 특별 사면조치로 자유의 몸이 된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가 오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와서 자신의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원태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김현희씨는 오늘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에서 열린 신앙 간증예배에 참석해 자신을 용서해 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유가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가 밝혔습니다.

    ● 김현희씨(KAL기 폭파범) : 저로인해 교통을 받고 계시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다 바치겠으며 다시 부활한 세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기자: 김현희씨는 지난해 1월 함께하는 수사관의 소개로 목사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독교를 믿게됐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공작원 생활에 대한 자서전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희씨는 신앙간증이 끝난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보도된 한국의 정치상황이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김현희씨 : 김일성 명령지시 하나에 획일적인 북한에서 살아온 저로서는 반드시 저렇게 정치를 복잡하게 저렇게 해야하는가 하고 좀 이해가 안되는 점의 하나입니다.

    ● 기자: 김현희씨는 북한의 최근 모습을 보기위해 MBC에서 방영되는 통일 전망대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고 있으면 북한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미국영화도 감상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현희씨: 여기서 벤허라든가 싸운드 오브 뮤직 그런것이 아주 재미있게 보이는 것을 보면서 저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을 해요.

    ● 기자: MBC 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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