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내외 일본 공식 방문]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정한 한.일 우호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기대 속에 노태우 대통령의 2박3일 일본 공식방문이 시작됐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일본의 진실한 과거 사죄에 쏠려있는 가운데 오늘 저녁 제 1차 한 일 정상회담에서 가이후 일본총리는 일제의 침략 탄압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겸허히 반성하고 솔직히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도쿄 궁성에서는 일왕주최 공식 만찬이 진행 중인데 아끼히토 일왕은 만찬사를 통해서 가해자가 일본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표현입니다만 통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말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끼히토 일왕의 오늘 밤 만찬사와 노태우 대통령의 답사는 저희 뉴스데스크 진행도중 밤 9시35분쯤 위성으로 직접 실황 중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24일 목요일 MBC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오늘 낮 특별기편으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일본 공식방문의 바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 도착 소식을 도쿄 오광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오늘 낮 정오 특별기편으로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가나까 의전장과 나가야마 외상등 일본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어 국빈차량으로 숙소인 영빈관에 도착 현관에서 아끼히토 일왕부처의 예방을 받고 나란히 서서 애국가의 일본국가 연주를 들으며 방일 첫 인사를 나눈 뒤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의장대를 사열한 뒤 노태우 대통령 내외는 일본 국민학생들과 교민들의 양국 국기 환영에 답하면서 일왕 궁성으로 향했습니다.
궁성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아끼히토 일왕에게 즉위와 평성시대 개막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노태우 대통령과 아끼히토 일왕은 두 나라 국민의 활발한 교류로 이해를 깊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궁성 예방을 마친 뒤 영빈관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스즈끼 도쿄 도지사 나카소네 다께시다 전 수상 도이 사회당 위원장 등 야당 당수들의 예방을 받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중진대해 협의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도이 사회당 위원장에게 노태우 대통령은 사회당이 한반도 정책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조짐을 환영하며 그런 움직임이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빈관에서 MBC뉴스 오광섭입니다.
(오광섭 기자)
뉴스데스크
노태우대통령내외 일본 공식 방문[오광섭]
노태우대통령내외 일본 공식 방문[오광섭]
입력 1990-05-24 |
수정 1990-05-2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