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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서 고속전철 춘천-속초 경유 유력[김택곤]

동서 고속전철 춘천-속초 경유 유력[김택곤]
입력 1990-07-11 | 수정 199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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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속초 경유 유력]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올해 말에 확정 발표할 예정으로 있는 동서고속전철의 건설계획과 노선의 윤곽이 밝혀졌습니다.

    교통부는 당초 전문기관이 제시한 3가지 동서고속전철 노선 가운데 경관이 제일 좋은 춘천을 지나는 노선으로 내부결재 했습니다.

    사회부 김택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정부가 채택하기로 한 동서고속전철 노선은 청량리를 기점으로 천마산 스키장과 대성리, 남이섬을 사이로 지나서 춘천 윗부분을 스치고 소양호를 고가철교로 건넌 뒤에 인제까지 이어집니다.

    동서고속전철은 계속해서 원통을 거쳐 진부령을 넘게 되는데 태백산맥을 관통하는 11킬로미터 가운데서 반 이상을 터널로 통과하고 마침내 속초를 거쳐서 강릉까지 닿게 됩니다.

    정부가 전문기관이 내놓은 3가지 노선 가운데서 춘천노선을 택한 것은 동서고속전철을 이 지역에 관광개발과 이에 따른 민자유치 가능성에 중점을 두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많이 모여 있는 원주를 거칠 경우 직접적인 경제개발 효과는 있지만 건설재원 마련에 정부부담이 너무 많고 홍천을 거치는 노선은 공사는 수월하지만 별다른 잇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춘천을 거치는 동서고속전철을 선택함으로써 총 공사비 1조6천억 가운데서 7,000억 원은 개발이익과 민간자본유치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서고속전철을 건설하면서 수도권 신공항과 청량리를 고속전철로 잇는 한편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진전되는 대로 속초에서 화진포까지 지선을 잇는 장기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년 말까지 노선을 확정 발표한 뒤에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93년말 즈음 착공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택곤입니다.

    (김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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