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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계 영세성 심화[이보경]

국내영화계 영세성 심화[이보경]
입력 1990-07-12 | 수정 199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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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세성 심화]

    ● 앵커: 영화는 아이디어와 돈의 산업이라고 합니다만 국내 영화계는 어느 부분보다 성장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신설된 문화부가 획기적인 정책을 쓰겠지 하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영화 얼마나 영세한지 문화부 이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영화 직접 배급은 늘어나고 영화의 수입산도 동구권 등으로 개방되는 등 외부 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는데도 국내 영화계는 대부분 영세성은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영화 협동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산영화 한 편당 평균 제작비는 1억2천만 원인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2억3천만 원으로 집계 됐습니다.

    그러나 10억대의 제작비용이 들었다는 영화 남부군과 마유미 등 두 세편을 제외하고는 국산 영화의 평균제작비는 1억 원 정도로 지난해 보다 오히려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고가 외화 한편의 수입가격은 30만 불 우리 돈으로 2억 원 정도에 이르지만 통상 23대 77로 표현되는 국산영화가 외화의 흥행 수입차를 노려 극장들은 연간 146일의 의무적인 국산영화 상영일수를 번번히 어겨가며 외화상영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영화계의 영세성은 이 같은 결과적인 흥행실패에다 좁은 시장, 자금동원 능력의 한계, 정책부족 등의 원인이 서로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 이일묵(영화인권익옹호 위원장): 문화 의식이 없는 제작자들의 의식의 빈곤, 정책의 부재 바로 이 두 가지가 아직까지 우리 영화 현실에 현존하기 때문에 우리 영화는 가난한 영화, 영세성을 면할 수 없다는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겁니다.

    ● 기자: 형화계가 이 같은 영세성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소재의 과감한 수용, 표현자유의 보장 등과 아울러 영화진흥기금과 같은 경제 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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