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중독사고 늘어]
● 앵커: 농작물의 병충해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농약중독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보다 간편하고 성능이 좋은 방제복과 방제 마스크의 개발 그리고 농약에 대한 정확한 안전기준 표시등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진주문화방송 이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장마가 끝난 뒤부터 농촌 들녘에는 각종 병충해가 만연됨에 따라 농민들은 방제작업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민들은 어렵게 표기되어 있는 농약의 성분과 사용방법 등을 알지 못해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는데다 방제복과 방제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방제해 농약중독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농양 중독으로 경상대학교 병원과 진주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50여명에 달하고 있고 이 가운데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매년 많은 사람들이 농양 중독사고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40여 종류의 살충제 살균제 농약도 대부분 안전 사용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농민들이 농약 사용에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 이중호 과장(경남 농촌 진흥원): 농약을 살포하기 전에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읽고 살포작업 시에는 방제복과 마스크를 착용하여 최대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작업시간은 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살포 후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겠습니다.
● 기자: 그런데다 농민들에게는 지급되어 있는 방제복과 방제마스크도 마을단위 3개 정도밖에 되지 않아 턱없이 부족한데다 방제복 착용 때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천을 통해 농약이 스며들기 때문에 농민들이 방제복 착용을 꺼리는 것도 농약 살포대 중독 사고를 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철입니다.
(이재철 기자)
뉴스데스크
농약 중독 인명사고 급증으로 예방대책 시급[이재철]
농약 중독 인명사고 급증으로 예방대책 시급[이재철]
입력 1990-08-13 |
수정 199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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