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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집중호우, 생후 5개월 아기 사망 등 피해상황[김동섭]

서울.경기 집중호우, 생후 5개월 아기 사망 등 피해상황[김동섭]
입력 1990-09-09 | 수정 199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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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기 집중호우, 생후 5개월 아기 사망 등 피해상황]

    ● 앵커: 어제 밤새 서울 경기 북부지방에 내린 호우로 생후 5달된 아기 등 2명이 숨지고 주택가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동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아침 7시쯤 서울 도봉구 번2동 31살 김춘자 씨 지하셋방에 빗물이 넘쳐 들어와 생후 5달된 김 씨의 둘째 아들 지용 군이 숨졌습니다.

    김 씨는 지하실에 빗물이 스며들어와 부인과 함께 하수구 맨홀 뚜껑을 열러 밖에 나간 사이 방안에 30센티미터 가량 물이 차면서 지용 군이 변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침 8시 반쯤에는 서울노원구 하계동 신동아건설 공사 현장에서 이 동네 사는 연촌초등학교 4학년 10살 최영규군이 어머니와 함께 인근 약수터로 물을 뜨러가다가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깊이 3미터의 웅덩이 빠져 숨졌습니다.

    주택가 침수도 잇따라서 배수펌프가 고장 난 서울 동대문구 이문3동 500여 세대와 상습 침수지역인 중량구 중화3동 신내동 목2동에 지하 100여 세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하루 종일 물을 퍼내느라 곤욕을 치렀으며 은평구 갈현2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에서는 담장이 무너져 내려 4명이 다치고 2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밖에 서울 중량교 및 탄천로와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통일로 등이 빗물에 잠겨 차량들이 오후 늦게까지 우회 통행을 했습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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