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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바지선-마포대교 충돌상황[김동섭]

유람선 바지선-마포대교 충돌상황[김동섭]
입력 1990-09-11 | 수정 199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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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바지선-마포대교 충돌상황]

    ● 앵커: 오늘 오후 4시 40분쯤에는 여의도 선착장에 있던 한강 유람선 바지선이 한강물에 떠내려 와서 마포대교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마포와 여의도를 연결해주고 있는 마포대교 통행이 통제가 되고 있고 바지선이 걸려서 마포대교 자체도 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마포대교 상황은 어떤지 중계차를 연결해 봅니다.

    김동섭 기자.

    ● 기자: 네, 네

    ● 앵커: 네, 전해주시죠.

    ● 기자: 네, 이곳 마포대교 사고현장은 유람선 두 척은 침몰해서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바지선 한 척만 교각을 들이받고 난간을 부순 채로 그대로 물위에 떠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마포대교는 교각 충돌사고로 인해서 난간 20여 미터가 현재 크게 부서져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사고가 나자 토목 관계자들을 사고현장에 보내서 마포대교의 안전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폈습니다.

    서울시는 확인 작업 결과 바지선 노들나루 호가 서서히 기울면서 선체 윗부분이 다리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통행은 계속 금지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주식회사 세모 직원들이 구멍이 뚫린 바지선의 침몰을 막기 위해 나와 있습니다만 경찰은 이들의 현장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당시에 주식회사 세모소속 바지선 한 척과 침몰한 세모와 원광소속 유람선 두 척에 모두 3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네 명만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을 뿐 나머지 사람들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후 4시 45분쯤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메어져 있던 주식회사 원광소속 유람선 한 척이 빠른 물살에 닻이 풀리면서 주식회사 세모소속 바지선과 유람선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충돌사고 직후 세척 모두 빠른 물살을 타고 떠내려가다가 바지선은 마포대교아래 8번째 교각을 들이받고 멈추었으며 유람선 두 척은 교각을 들이 받고 침몰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오늘 사고가 나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사고 직후부터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이곳 마포대교는 현재 차량통행이 끊기자 몇몇 시민들이 걸어서 다리를 건너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주식회사 세모측은 현재 발이 묶인 바지선은 워낙 수위가 높은데다가 물살이 쌔서 당분간은 견인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마포대교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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