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둑 복구 작업 2주일 정도 늦어져]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이지만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는 백만여 명이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피해가 극심한 일부 지역에서는 일손이 달리고 수재민들은 허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고양군 한강 둑 복구 작업은 정밀 측량 결과 유실된 둑 길이가 예상보다 길어서 끊어진 둑을 일단 연결하는데 일주일 또 완전히 복구하는데 일주일 등 앞으로 2주일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하늘에서는 씨노크 헬기가 돌망태기를 공수하고 땅에서는 토사를 가득 실은 15톤 덤프트럭과 불도저의 굉음이 요란한 고양군 의 한강 둑 입체복구공사 현장입니다.
오늘까지 응급 복구된 둑 길이는 100미터 가량입니다.
정밀 측량 결과 유실된 둑 길이가 당초 190미터보다 크게 늘어난 334미터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복구 시한도 늦어져 무너진 둑 양쪽을 일단 연결하는 1차 복구는 앞으로 1주일 2차 완전복구는 2주일까지 걸릴 것으로 현장공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입로가 하나고 새로 쌓아 나가는 둑의 지반이 약해 중장비의 활용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 복구 작업의 어려움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안으로 진입로 2개를 개설해 작업능률을 지금보다 60%가량 더 높일 계획입니다.
현재 둑 공사는 여러 흙을 섞은 단단한 토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명박(현대건설 회장): 실지 그레이라고 그래서 물에서 섞으면은 아주 흘러서 없어져버릴 토질입니다.
그래서 이토질을 쓸 수가 없기 때문에 4군데서 들어오는 각기 다른 토질의 성분을 섞어가지고 지금 이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오늘도 나흘째 철야작업에 들어가는 민, 관, 군 복구 작업에는 지금 까지 6,800명에 천대의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하루 평균 1,700명의 인력이 중장비 250대를 부리며 총력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MBC 뉴스 정규관입니다.
(정규관 기자)
뉴스데스크
한강 둑 복구 작업 2주일 정도 늦어져[정규관]
한강 둑 복구 작업 2주일 정도 늦어져[정규관]
입력 1990-09-15 |
수정 199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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