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북한 우호관계 수립 합의, 적대관계 해소]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하루 유난히 각종 회의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찬바람은 나는데 물가 우루과이라운드 민생치안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안심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북경에서 저렇게 금메달 낭보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 모두 심기일전 할 때입니다.
9월 26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일본과 북한이 앞으로 우호관계를 맺는다는데 합의를 봤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지난 45년간 적대관계가 해소된다는 일대 사건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김일성 북한주석은 오늘 북한 묘향산에서 가네마루 전 일본 부총리와 사상 첫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최대 장애물로 끌려왔던 후지산호 선원들을 조만간 석방시킬 것도 아울러 시사했습니다.
도쿄 김승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김일성 북한주석은 일본 의원단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가깝고도 친한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7년째 억류중인 후지산호 선원문제에 대해서도 관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네마루씨는 과거 식민지 지배를 진사하는 한편 가이후 총리의 사죄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측이 사죄와 배상을 표명하자 김주석도 기본적으로 동의했다고 대표단이 전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직행항공로를 앞으로도 이용하면 편리하지 않겠는가 반문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은 항공로 개설로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일성 북한 주석과 가네마루씨 타나베씨 사이에 양국 우호관계 기본 합의가 이루어짐으로써 내일과 모레 열리는 실무회의에선 현안 협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당초 가네마루씨는 회담을 끝내고 평양으로 되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김일성 주석요청으로 오늘도 묘향산에 머무른 뒤 내일 아침 2차 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내일 아침 회담에선 배상문제가 중점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일본 기자들은 김주석 혹이 두드러졌으나 78의 나이에 비해 건강은 상당히 좋아 보였다고 전해왔습니다.
이곳 외교 관측통들은 한국 북방정책에 맞서는 한편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북한이 일본 측 제안을 적극 수용했으며 다만 예상보다 빠른 양국 접근속도가 한반도와 극동아시아에 불안요인으로 기능할지 모른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북한 우호관계 수립 합의, 적대관계 해소[김승한]
일본.북한 우호관계 수립 합의, 적대관계 해소[김승한]
입력 1990-09-26 |
수정 199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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