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최근에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는 미포좀 화장품은 화장품 업체들이 선전하는 것과는 달리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소비자 보호단체인 시민의 모임이 발표했습니다.
엄효섭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 기자: 화장품 업계는 리포좀 화장품이 피부 미용 제를 함유한 미세한 원형질이 피부에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피부세포 하나하나를 잠 깨운다거나 생체활성물질을 세포까지 전달하는 식으로 미용효과가 높은 것이라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단체인 시민 모임은 오늘 아메리칸 아카데미 피부 학회지의 학술논문을 인용하면서 리포좀이 피부의 각질층을 파고드는 효능이 전혀 없다고 발표하고 마치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화장품 업체들은 허위 또 는 과장 광고를 즉시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강광파이사(시민의 모임): 사실 그 리포좀이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광고하는 것은 허위과대 광고이므로 이러한 광고가 우리들 주위에서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시민의 모임은 특히 과장 광고로 인해서 미용재의 전달수단인 리포좀이 마치 미용재 그자체인 것처럼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밝히고 화장품 업체들의 자성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의 모임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리포좀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9개 회사제품의 광고를 분석한 결과 랑콤, 주리아, 피어리스, 럭키, 태평양화학, 가이앙, 크리스찬 디올, 한국 화장품 등 8개 회사의 광고가 허위 또는 과강광고에 해당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MBC 뉴스 엄효섭입니다.
(엄효섭 기자)
뉴스데스크
리포좀 화장품 전혀 효능없다[엄효섭]
리포좀 화장품 전혀 효능없다[엄효섭]
입력 1990-10-18 |
수정 199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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