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잇는 해저터널 육로로 연결돼]
● 앵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이 공사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오늘 시험구멍을 뚫는데 성공해서 육로로 연결됐습니다.
런던에서 정국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특파원: 3년전 영국과 프랑스 기술자들은 50km의 도버해협 양쪽에서 서로 상대방을 향해서 3개의 해저터널을 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직경 5m의 터널 하나가 100m 거리까지 접근한 가운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직경 5cm의 시험구멍을 뚫는데 성공함으로써 유럽대륙과 영국이 방하의 시대 이래 처음으로 육로로 연결됐습니다.
한 달 뒤에는 단위 연결통로가 만들어져서 두 나라 작업 인부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고 내년 1월 하순에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벽이 제거됩니다.
도버해저터널은 수면으로부터 100m 지하 40m에 건설되고 있는데 나머지 2개 터널은 내년 여름 중에 관통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93년 6월 정식으로 상업화돼서 시속 100km의 열차나 승용차에 탄 채 열차편으로 도버해협을 횡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유럽교통체제의 획기적 변화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EC 통합의 대표적 상징의 하나로 등장하게 됩니다.
런던에서 MBC 뉴스 정국록입니다.
(정국록 특파원)
뉴스데스크
영국과 프랑스 잇는 해저터널 육로로 연결돼[정국록]
영국과 프랑스 잇는 해저터널 육로로 연결돼[정국록]
입력 1990-10-31 |
수정 199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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