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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업고교 지원율 높고, 인문계 고교 지원자 줄어[임태성]

올해 실업고교 지원율 높고, 인문계 고교 지원자 줄어[임태성]
입력 1990-12-11 | 수정 199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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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실업고교 지원율 높고, 인문계 고교 지원자 줄어]

    ● 앵커: 올 해 고등학교 입학선발고사에서는 실업계 고교 지원율이 예년에 비해서 크게 높아진 반면에 인문고 고등학교 지원자는 작년보다 무려 6만여 명이나 줄었습니다.

    사회부 임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평균 2.2: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서울기계공고를 지원한 수험생들이 내일 선발고사를 앞두고 예비소집에 응하고 있습니다.

    ● 이원석군(가산중학교 3년): 인문고에 들어가서요.

    대학교도 들어가기 힘드니까요  

    공고 쪽에 빨리 사회 쪽으로 나가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학생: 요즘에는 대학 나와서 두요

    취직이 안 되잖아요.

    ● 기자: 문교부가 오늘 집계한 91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실업계 고등학교 지원자 수는 모두 30만 6천여 명으로 1.3:1의 평균경쟁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인문계 고등학교 지원자는 작년보다 6만천7백여 명이나 줄어들어 모집정원을 가까스로 넘어섰습니다.

    따라서 올 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불과 5천여 명만이 탈락하게 되지만 실업계 고교는 무려 7만4천5백여 명이 탈락하게 됩니다.

    문교당국이 인문고 중심의 현 고등학교 교육체계를 실업교육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실업계 고교의 시설확충은 극히 미비한 가운데 올해도 실업고 지원자의 1/4은 어쩔 도리 없이 원치 않는 인문고에서 다시 치열한 대학입시의 들러리를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탈락학생 가운데 소수지만 그나마 직업교육은 받을 수 있는 경우는 2년 뒤 직업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거나 그렇지 않으면 직업 반 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일부 고등학교에 배정되기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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