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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곰 동물원 탈출, 사육사 살인사고[권영신]

불곰 동물원 탈출, 사육사 살인사고[권영신]
입력 1990-12-26 | 수정 199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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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곰 동물원 탈출, 사육사 살인사고]

    ● 앵커: 동물원의 불곰 한 쌍이 우리 밖을 뛰쳐나와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했습니다.

    대구 MBC의 권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를 뛰쳐나온 곰 한 쌍이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한 대구 달성공원 곰 사육장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이곳에서는 먹이를 주기 위해 사육사가 열어놓은 문을 통해 5년생 불곰 한 쌍이 우리 밖으로 뛰쳐나와서 사육사 30살 이호구 씨를 물어 숨지게 하고 전기기사 28살 최영진 씨와 사육사 51살 김성길 시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 최영진 씨(동물원 전기기사): 다른 사람들과 같이 현장에 뛰어간 결과 현장에는 사육사 한 명이 곰 앞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곰이 갑자기 돌아서서 저를 향해 쫓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피할 겨를도 없이 그냥 곰에게 피해를 당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 기자: 경찰은 탈출소동을 벌인 수곰을 M16 소총 7발을 쏴 사살하고 암곰은 한 시간여 만에 우리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소동을 벌인 불곰 한 쌍은 대구시가 지난 87년 마산 돌섬 동물원에서 5백만 원을 주고 사들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사육해 온 5년생 불곰이었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권영신입니다.

    (권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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