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탈주사건, 교도관 3명 구속]
● 앵커: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교도관 3명을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범행에 사용된 쇠톱과 수갑, 그리고 탈옥자금 50여만원의 반입 경위 등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전주문화방송 유기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전주교도소 재소자 탈옥사건과 관련해 관련 교도관 3명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을 수사해온 전주지방검찰청은 전주교도소 교도관 46살 이완성씨와 33살 이재식, 29살 최재석씨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교도관 이완성씨와 이재식씨는 탈주범들이 수감돼있던 25시를 감독하는 감독교사로서 주범 박봉선에게 옷가지를 부정 반입시켜줬으며 최씨는 탈주범들의 감방에 대해 관계직원들이 위험물질 색출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는데도 수범부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입니다.
● 유재성 차장검사(전주지검): 위 3인의 탈옥에 교도소 내부의 동료 재소자들의 복무 방조 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교도관 40명, 경비교도 6명, 재소자 13명 등을 상대로 조사한 바 박봉선의 교도소 내의 생활이 비교적 자유롭고 규칙에 어긋난 점도 일부 발견되었지만 동 탈옥사건에 내부 관련자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기자: 한편 이번 탈옥사건을 수사해온 전주지검은 탈주범 박봉선의 교도소 내 담배 판매 사실과 탈옥에 사용된 쇠톱과 수갑, 탈옥자금 55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주범격인 박봉선, 신광재가 자살 해버린 데다가 관련자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 일체 부인하고 있어서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다만 근무수칙을 지키지 않았거나 근무를 태만히 한 교도관들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토록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에서 MBC뉴스 유기하입니다.
(유기하 기자)
뉴스데스크
전주교도소 탈주사건, 교도관 3명 구속[유기하]
전주교도소 탈주사건, 교도관 3명 구속[유기하]
입력 1990-12-31 |
수정 199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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