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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맞은 여성들의 병적 증상, 호르몬 부족 치료[정경수]

폐경기맞은 여성들의 병적 증상, 호르몬 부족 치료[정경수]
입력 1990-12-31 | 수정 199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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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경기맞은 여성들의 병적 증상, 호르몬 부족 치료]

    ● 앵커: 4,50대 이르러서 폐경기를 맞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각종 병적증세 원인이 바로 여성 호르몬의 절대 부족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부족분을 외부에서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과학부 정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에 따라서는 몇 십번씩 얼굴이 화끈 거린다.

    식은땀이 난다, 가슴이 심하게 뛴다.

    손발이 저리다.

    원인불명의 두통, 불안, 우울, 수면장애가 잦다.

    폐경기 초기에 나타나는 증세들입니다.

    이같은 급성 폐경기 증후군은 전체 여성의 65%가량이 일시적으로, 길게는 수년까지 겪고 이 가운데 25% 정도는 방치하면 심각한 사태를 부를만큼 중증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폐경기 증후군은 여성 호르몬이 결핍해서 비롯되는데 여성의 나이 45에서 50 전후가 되면 난소의 호르몬 생성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성 호르몬 부족분을 외부에서 공급해주면 되는데 최근 특수클리닉을 개설한 서울대병원의 경우 1년 반 동안 4,500명에게 이 같은 방법을 임상한 결과 2주에서 1달 정도면 대부분 치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의사: 투여하고 한 2주 정도면 50% 정도 호전이 오고, 한 달 이상 계속하게 되면 75% 정도 호전이 오고, 그걸 장기화 할수록 그러한 증상은 거의 다 소실되는 걸로 봤어요.

    ● 기자: 여성 호르몬 부족은 이같은 폐경기 증후군 외에 각종 대사 장애를 일으켜서 폐경기 후 2,30년 동안 여성의 건강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데 뼈가 매년 1%씩 몸 밖으로 빠져 나가는 골대사 장애와 콜레스테롤 축적을 가속화시키는 지질대사 장애가 대표적인 예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호르몬 치료는 거의 평생동안 장기적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부작용 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말것을 강조합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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