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의 국내 유조선 속속 귀항]
● 앵커: 중동산 원유를 실으러 페르시아만으로 나갔던 국내 유조선들은 미국과 이라크의 결전이 임박하면서 속속 귀항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울산문화방송 정연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임박하자 예정보다 앞당겨 중동산 원유를 싣고 들어온 25만 톤급 대형유조선 두 척이 울산항 외항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동산 원유 180여만 배럴씩을 실은 주식회사 유공의 파이오니아 호와 쌍용의 아낙스 호는 페르시아 만에 전운이 감돌자 입항예정일을 일주일 앞당겨 울산항에 들어와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데 오는 28일 이란산 원유를 실으러 출항할 계획을 보류한 채 페르시아만 사태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 우태영 씨(파이오니아호 1등 항해사): 과거에 저희가 이란·이라크 전쟁 시에도 원유의 안전수송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지금 현재 페르시아만 사태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지만 저희는 모두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기자: 이밖에도 중동지역에 원유를 실으러 나간 국내 유조선 가운데 쌍용정유의 이스탄트러스 호가 188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오늘 아침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났습니다.
또 유공의 프론티어 호 등 25만 톤급 대형 유조선 5척도 11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 현재 울산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
뉴스데스크
페르시아만의 국내 유조선 속속 귀항[정연국]
페르시아만의 국내 유조선 속속 귀항[정연국]
입력 1991-01-16 |
수정 199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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