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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다국적군이 대치한 걸프전의 긴박한 전선[김석진]

이라크와 다국적군이 대치한 걸프전의 긴박한 전선[김석진]
입력 1991-02-24 | 수정 199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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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와 다국적군이 대치한 걸프전의 긴박한 전선]

    ● 앵커: 오늘 새벽,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은 이래, 사우디 다란 전방 사령부를 비롯한 전선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의 전면과 측면에 전투부대를 배치하는 동시에, 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를 겨냥한 우회 공격을 준비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다란에서 김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면 지상전이 개시된 직후부터 긴박한 분위기에 돌입한 다란 전방사령부에는 지상 전투의 전황이 속속 들어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은 이래 지금까지 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이 있었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다국적군은 현재 쿠웨이트 영토 50Km까지 진격했다는 전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쿠웨이트의 국경 전면에 사우디 군을 주축으로 한 아랍연합군을 배치하는 대신에 돌격2선과 측면에서는 영국, 프랑스군이 미군과 함께 공격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한 이라크의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공격하기 위해 측면에 배치한 미국 제 7군단이 우회 공격에 나서는 양공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번 지상전에서 종래의 전투 개념과는 다른 이른바 공지전략을 도입해 공중과 육상, 해상 의 모든 전투력을 일시에 동원하는 전격작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공지전 전략은 전면 전선에서 벌이는 근전 전투와 상대편 후방 깊숙이 침투하는 특공작전을 실시해, 이라크의 후방 보급선을 차단시키는 고립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편 다란 공군기지에는 오늘 새벽부터 전폭기들의 출격횟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거의 1분 간격으로 발진하는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의 최전방 사령부가 있는 이곳 다란공군기지에서 쿠웨이트 국경으로 연결되는 사우디 고속도로에는 군병력과 보급물자를 실은 차량들의 행렬이 북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다란 전방 사령부에서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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