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두산전자, 작년부터 폐수 버려[류수열]

두산전자, 작년부터 폐수 버려[류수열]
입력 1991-03-21 | 수정 1991-03-21
재생목록
    [두산전자, 작년부터 폐수 버려]

    ● 앵커: 파렴치하게도 비밀통로를 통해서 폐수를 몰래 흘려보낸 두산전자는 이미 작년부터 이 무서운 짓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 문화방송 류수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이번 낙동강 식수원 페놀 폐수 오염의 주범인 재벌기업 구미의 두산전자주식회사는 전자회로판이 주 생산품으로 전기절연제로 연간을 8천750톤의 페놀수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미의 두산전자에 폐액소각시설 두기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마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두기 가운데 한기가 가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만 매출액 800억원이나 되는 대기업이 월500만원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비밀통로를 통해 페놀 폐수를 방류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구미 두산전자에서 비밀통로를 통해 배출된 폐수는 공단에서 나오는 이 공동하수구를 통해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 김재철(구미시 거의동): 비가 오거나 그럴 때는 가끔 냄새가 더 많이 날 때도 있습니다.
    폐수가 더 많이 내려온다고 보죠.

    ● 기자: 그러나 두산전자는 설립이래 지금까지 폐수방류로 단속된 해는 한차례도 없습니다.

    또한 근로자들도 작업장의 냄새등으로 두통과 피부병 등이 발생해 대책을 호소해 왔으나 회사측이 외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74년에 설립된 두산전자는 두산그룹의 계열사로 미국자본도 40%가 투자돼 있으며 근로자 370여명이 연간생산액이 800억원이나 됩니다.

    구미에서 MBC뉴스 류수열입니다.

    (류수열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