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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중금속 검출[오경환]

영산강 중금속 검출[오경환]
입력 1991-03-25 | 수정 199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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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강 중금속 검출]

    ● 앵커: 지금 우리강이 모두 병들고 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호남지방 영산강물에서
    또 상당한 수준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소식입니다.

    목포 문화방송 오경환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들어 발생한 낙동강 물 페놀 오염상태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영산강 물을 식수로 생활하는 목포시민들에게 큰 불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목포시 상수도 사업소가 지난 1년 동안 영산강 수계 동탄취수장의 원수수질을 자체 분석한 결과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카드뮴은 허용 기준치를 못 미쳤지만 0.002PPM이 검출됐고 미나미타병의 원인 물질인 유가크롬도 0.004PPM이 검출됐습니다.

    ● 김태일소장(목포시상수도 사업소): 지금 광주나 나주 생활하수나 대단위 공단에서 나오는 공장폐수가 이 영산강에 유입됨으로써 이 수질이 굉장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 기자: 목포시는 전체 급수량의 80%를 어쩔 수 없이 공급받고 있는 영산강의 수질이 이처럼 100만 광주시민이 버리는 생활하수와 영산강 상류 하남 나주공단에서 흘려 보내는 공장폐수로 악화되고 있으나 물값은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톤당 470원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주암댐 물을 끌어다 쓸 수 있도록 건설부 등 관계부처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주암댐 물을 목포로 끌어온다고 하더라도 송수관 건설에 몇 년이 소요될지 몰라 최근 낙동강 물 오염사태를 상기하면서 이번 기회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바라고 있습니다.

    영산강에서 MBC뉴스 오경환입니다.

    (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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