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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새통일방안 제의[김승한]

북측,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새통일방안 제의[김승한]
입력 1991-05-04 | 수정 199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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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새통 일방안 제의]

    ● 앵커: 지금까지 김수환 추기경과의 특별 대담 내용을 보내드렸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북한 측이 좀 전 주장에서 후퇴한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윤기복 노동당 서기는 어제 이른바 고려민주연방공화국안 1단계에서 남북이 각각 외교 국방권을 갖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북한의 윤기복 노동당 서기는 어제 평양에서 가진 외국기자들과의 회견을 통해 고려연방제 1단계로서 남한-북한 양쪽 정부에 일정한 외교권 국방 권을 부여하자는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윤기복 노동당 서기는 연방제 통일안 1단계에서는 남북 쌍방의 완전한 지역 자치권을 인정하는 한편 일정한 외교권과 국방 권을 부여하고 중앙정부가 지도토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기복 서기는 1단계를 거친 뒤 남북 당국자 간 그리고 남북 정당간의 협상을 통해 중앙 정부기능을 높이는 2단계 연방제 통일안을 완성하자고 말했습니다.

    윤기복 서기 회견에 참석한 일본 언론들은 지난 1월 김일성주석이 지역자치 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자고 말한 이후 북한 고관이 외교권 국방권이라는 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며 획기적인 제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윤기복 서기의 제안은 한국 측의 공동체 통일안에 근접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한국 반응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윤기복 서기는 수정된 연방제 통일안을 밝힌 반면 남북회담 제개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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