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단 사내 독서대학 생겨 ]
● 앵커: 4년 동안 교양도서 100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독서문화대학이 인천 공단 내 한 회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회사는 사내 독서대학 졸업자에게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인천 남동공단 내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회사입니다.
2백여 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곳에는 휴식시간이면 책을 들고 모이는 독서모임이 곳곳에서 열립니다.
최근 이곳 독서회원들의 책읽기 즐거움이 2배로 커졌습니다.
사내에 4년제 독서문화대학이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정식으로 입학식도 가졌습니다.
사내 독서문화대학의 첫 입학생 83명은 4년 동안 한 달에 2번씩 모두 백권의 책을 읽고 이에 대한 해설 강의를 일주일에 3시간씩 수강합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연극, 영화 등을 감상하고 역사 현장탐방 등을 모두 수료한 뒤 졸업논문을 제출하면 졸업장을 받습니다.
● 박철원씨(한우리 독서문화운동 본부장): 문학작품에 비중이 많고 그 이외에 철학안내서 라든지 사상서적 또 깊은 사고력을 길러주는 수상집 이런데 비중을 많이 두었습니다.
● 기자: 이번에 독서문화대학을 개설한 동양기전은 사내 독서대학을 졸업하면 정규대학 졸업의 학력수준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 조병호 사장(동양기전주식회사): 책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그런 습관을 기름으로 인해가지고 스스로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해 주기를 그걸 바라는 겁니다.
● 기자: 독서문화대학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한우리 독서문화 운동본부는 독서운동은 책을 통해 얻는 지식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늘 책을 가까이 하는 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뉴스데스크
인천공단 사내 독서대학 생겨[김현주]
인천공단 사내 독서대학 생겨[김현주]
입력 1991-06-08 |
수정 199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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