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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F영화 제작중 영화계 화제[정기평]

국산 SF영화 제작중 영화계 화제[정기평]
입력 1991-06-09 | 수정 199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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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SF영화 제작 중 영화계 화제 ]

    ● 앵커: 미국의 스타워즈나 배트맨, 일본의 후레쉬 맨 등에 견줄 만한 공상 과학영화가 우리나라에서도 제작중이어서 영화계에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부 정기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본격 SF 즉, 공상과학영화가 제작중인 경기도 소래의 한 촬영현장입니다.

    지금 촬영 중인 장면은 우주기지를 전투기가 저공비행해 지나가는 순간입니다.

    또 여기에는 미니어처 즉 모형세트 촬영용 텔레스코프 렌즈가 부착된 1억5천만 원짜리 특수 카메라가 주문 제작돼 쓰이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필름이 제작하고 조명화 감독이 연출하는 이 영화는 변신전사 트랜스 토디라는 제목으로 지구정복을 꿈꾸는 외계인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멕시코의 마야문명 유적지와 우주기지 협곡 등의 다양한 미니어처 세트 전투 장면 등에 합성촬영 그리고 각종 우주괴물과 로보트 등이 등장해서 그럴듯한 화면구성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꺼비를 의인화한 토디는 6명의 동시조작으로 얼굴부분을 작동시켜 사실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손대는 분야지만 이 영화를 미국이나 일본 것들에 못지않은 훌륭한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조명화 감독: 이번 기회에 우리 영화도 과학적이고 좀 더 조직적인 기술을 집약해 가지고 제 생각에는 지금 현재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SFX영화하고 같이 당당히 겨뤄볼 수 있는 그런 영화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 기자: 제작진은 이 영화를 국내 상영뿐 아니라 해외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 경우 단순한 영화수출이 아니라 한국의 이 분야 영화제작 수준을 평가받고 영화에 등장하는 완구 등 관련제품의 수출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3년 전 처음 기획된 이후 1년이 넘는 제작기간과 8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소요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마무리 자격을 거쳐서 다음 달 완성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기평입니다.

    (정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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