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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고슬로비아 내전 점점 격화되고 있어[고대석]

유고슬로비아 내전 점점 격화되고 있어[고대석]
입력 1991-06-28 | 수정 199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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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고슬로비아 내전 점점 격화되고 있어 ]

    ● 앵커: 유고슬라비아 내전 상황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고 연방군에 비해서 거의 대부분 민경 대원들로 구성이 돼 있는 슬로베니아 전력은 말이 안 될 정도로 그 전력이 약합니다마는 오늘은 연방군은 폭격기까지 동원해서 슬로베니아의 공항을 공격했습니다.

    국제부 고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포한 슬로베니아 방위군 간에 탱크와 헬리콥터 등을 앞세운 교전으로 양측의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유고 연방공군기가 오늘 오후 슬로베니아 수도 르빌리아나 외곽의 브리니크 공항을 폭격했다고 슬로베니아 TV방송이 긴급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또 르빌리아나에서 북동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슬로베니아 제2의 마르보니아 공항도 역시 연방공군기에 의해 폭격 됐다고 젤코카신 슬로베니아 공보장관이 오늘 말했습니다.

    브리니크 공항 지역을 취재 중인 외신기자들은 연방군 탱크들이 공항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폐쇄한 채 활주로를 봉쇄한 슬로베니아 방위군과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연방정부는 야간 비상 각의를 마친 뒤 오늘 새벽 성명을 발표하고 유고 전역에서의 적대행위 중식과 3개월 동안의 무력사용을 유예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로제페테를레 슬로베니아 총리 슬로베니아 지도자들은 그 같은 제의를 거부하면서 지난 26일 슬로베니아로 진입한 유고 연방군 병력과 탱크들이 먼저 원대복귀 하기 전에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 방위군의 이번 충돌로 슬로베니아군이 최소한 연방군 헬리콥터 6대와 탱크 15대를 파괴했으며 쌍방에서 적어도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아네지안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이 밝혔으나 유고 연방정부의 한 성명은 연방군 병사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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