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아리랑의 노래'에서 정신대 참상 고발]
● 앵커: 2차대전 당시에 오키나와에 강제 연행 당했던 한국인 정신대와 군인군속들의 비극을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서 고발한 아리랑의 노래라는 기록영화가 제작돼서 오늘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보도에서 하동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아리랑의 노래 16M 1시간 40분들의 이 다큐멘터리는 오키나와로부터의 증인이란 부제처럼 일제 당시의 오키나와에 끌려왔던 한국인 군인군속과 정신대의 비극과 실상을 낱낱이, 그리고 생생히 고발하고 있습니다.
강제징용 당하는 과정에서부터 오키나와 현지에서의 중노동, 그리고 미군의 오키나와 상륙에 총알받이로 내몰린 진장, 특히 인간으로조차 취급되지 못한 정신대의 참상이 당사자의 체험과 목격담을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시인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제일교포 2세의 박수남씨가 4년에 걸쳐 오키나와 현지와 경상북도 일원, 그리고 서울 등지의 취재를 통해 제작한 아리랑의 노래는 오늘 도쿄에서 완성기념 상영회를 가진 뒤에 이어서 앞으로 전국 각지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 박수남 감독: 역사의 진실을 우리 손으로 밝혀야 하고 그것을 일본 사람들한테 자꾸 우리가 제기를 하고 그 진실을 알게 되면 일본 사람들이 참 자기들이 부끄럽다고 이렇게 바꿔
졌어요.
● 특파원: 100명 이상의 증언을 통해서 제작된 이번 아리랑의 노래는 상연은 역사의 공백이 되어 온 정신대의 문제를 제기하고 전후 보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상을 촉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하동근입니다.
(하동근 기자)
뉴스데스크
다큐멘터리 '아리랑의 노래'에서 정신대 참상 고발[하동근]
다큐멘터리 '아리랑의 노래'에서 정신대 참상 고발[하동근]
입력 1991-07-13 |
수정 1991-07-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