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대구-생중계[김종학]

[ 태풍 피해: 대구-생중계 ]

● 앵커: 다음은 경상북도 지방전체태풍피해 소식대구문화방송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경상북도 안강읍 경주와 포항으로 통하는 모든 육로가 끊겨져 고립이 돼있는데다가 형산강 제방이 200m나 붕괴가 되어서 약4,000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대구문화방송 김종학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기자: 지금 대구지방은 태풍 글래디스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구지방은 오늘 밤8시 현재 96㎜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항과 경주지역 등 경상북도 동해안지방은 최고 660㎜의 비가 내리는 등 경북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사망6명, 부상이 4명, 실종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3시쯤에는 영일군 기개면 기개천 양동제방200m 가 붕괴되면서 하류의 안강읍이 침수돼서 주민 3,500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해 있고 안강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잠겨 안강읍이 고립되어 있습니다.

또 안강 저수지가 붕괴할 우려가 있어 경상북도에서 저수지 아래 안강읍민 6,000여 가구, 18,000여명에 대해서 대표할 준비를 하도록 지시해 놓고 있습니다.

또 영천군 고갱면 독천리 주민7명과 경주시 탑전동 주민4명 천도군 매점면 구천리 주민2명 등 13명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날이 어두워지면서 육군헬리콥터의 구조작업이 불가능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주군 강동면과 안강읍 천북면 일대 농경지 600여㏊가 침수됐고 강한 바람에 벼가 쓰러지거나 과실이 떨어지는 등 농작물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상북도의 공식 이재민 집계는 포항과 안강 근처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8,0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MBC뉴스 김종학입니다.

(김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