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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 글래디스 영향으로 사망.실종 43명[최일구]

태풍 글래디스 영향으로 사망.실종 43명[최일구]
입력 1991-08-23 | 수정 199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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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글래디스 영향으로 사망. 실종 43명 ]

    ● 앵커: 네. 아주 다행한 일입니다.

    지금 현재 태풍 글래디스의 위세는 상당히 희미해져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태풍 글래디스의 영향으로 이 시간까지 전국에서는 모두 4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90년 만에 무려 400㎜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영남지방에는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최일구 기자가 피해를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태풍 글래디스의 영향으로 이 시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25명, 실종18명 등 모두 4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망실종자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12명, 경남11명, 강원7명 순이며 이들은 대부분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사망실종자명단이 집계되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남지방에서만 만2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곳곳에서 도로유실과 농경지침수 등의 재산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영남지방에는 어제 부터 90년 만에 가장 많은 폭우가 내려 울산510㎜, 부산550㎜, 거제490㎜, 포항365㎜ 등 최고 500㎜이상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지방에서는 태화강의 대암댐과 해영댐이 오늘 낮부터 비상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범람위기를 맞은 태화강 하류지역에 긴급대피령이 됐습니다.

    포항에서도 형산강이 범람위기를 맞고 있으며 경주에서는 보문단지 호수상류에 덕동댐이 홍수 수위까지 높아져 경주시내 북천주변 저지대에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양산-통도사구간의 경부고속도로와 동해 남부선 상하행선철도 그리고 영남지방곳곳의 국도가 유실돼 교통이 두절되고 있으며 3만여 척의 선박이 전국의 항포구에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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