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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 피해: 마산-생중계[이두열]

태풍 피해: 마산-생중계[이두열]
입력 1991-08-23 | 수정 199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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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마산-생중계 ]

    ● 앵커: 지금 부터는 다시 각 지방별로 태풍 글래디스의 피해를 알아보겠습니다.

    경남지역에는 21명의 사상자를 냈고 1,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창원시 볼모산 저수지가 붕괴위험이 있다고 했는데 마산문화방송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두열 기자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 기자: 제12호 태풍 글래디스는 농촌과 도시 할 것 없이 경남전역에서 많은 피해를 내고 남해안지방을 통과했습니다.

    제12호 태풍 글래디스로 인해서 경남지방은 현재까지 충무시 북신동 대일아파트 뒤편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파트주민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서 사망9명, 실종2명, 부상10명 등 모두 21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473세대1,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농경지침수는 울산군에 1,400여㏊를 비롯해서 김해군800여㏊ 등 모두 3,800여㏊가 침수됐습니다.

    또한 건물은 218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고 도로15개소에 434m 가 유실되거나 파손되는 등 공공시설물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피해 초기에 잠정집계에 불과해서 이번 태풍의 영향은 예상되고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출수기를 맞고 있는 벼ㆍ논과 수확을 앞두고 있는 각종 과일이 이번 비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 되고 남해안양식장의 각종시설물 등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저수지에 물이차면서 둑이 붕괴될 위험이 높았던 창원시 성주동 불모산 저수지에 대해서 창원시는 마을 주민 300여 세대 주민들을 고지대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이 볼모산 저수지는 한때 위험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으나 저수지 방류량을 크게 늘리면서, 비도 멎어 붕괴위험이 다소 줄어들었고 군부대장병들이 긴급 출동해 제방 보강작업을 벌여 일단 위험한 상태는 면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비로 낙동강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데 낙동강 삼랑댐의 경우 오늘 밤 자정 무렵 경제수위 7m를 넘어서 7m 50㎝에 이를 것으로 보여 낙동강 주변저지대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제 영남 남해안지방은 태풍의 뒷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진해 석촌 부두에서 MBC뉴스 이두열입니다.

    (이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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