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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강릉-생중계[김동찬]

태풍 피해: 강릉-생중계[김동찬]
입력 1991-08-23 | 수정 199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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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강릉-생중계 ]

    ● 앵커: 이번에 태풍 글래디스의 진행 방향 오른 쪽에 있던 영동지방은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간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도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 져있습니다마는 강릉문화방송남대천에 지금 나가있습니다. 중계차가.

    강릉문화방송 김동찬 기자 지금 현재 영동지방 호우소식 좀 전해주십시오.

    ● 기자: 제12호 태풍 글래디스의 진로와는 다소 멀리 떨어져있는 이곳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방은 태풍의 기세는 다소 약화됐다고는 하나 태백산맥 등 지형적인 영향으로 밤이 되면서 계속해 비가 내리고 있어 재해대책본부는 물론 시민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관령 등 산간지방에는 최고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계속되는데다 해안지방도 호우주의보 속에 계속해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큰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산간지방의 내린 비가 동해안으로 연결된 각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물이 점차 불어나고 있어 피해가 우려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대천변 고수부지 에는 130여개의 포장마차와 간이상가가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조금 전 8시부터 물이 넘치기 시작하는 등 침수가 우려 되고 있어 공무원과 경찰이 나서 밤이 깊어지기 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지역의 태풍피해는 어제 오후계곡의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한 경상북도 지방의 도로가 끊겨서 강릉에서 경상도로 연결되는 시외버스가 삼척까지만 운행되는 등 경상도와는 오후5시부터 교통소통이 완전 마비되고 있으며 이 밖의 지역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남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평창군 도암댐이 잠시 후 10시부터 가의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할 계획이나 남한강수량에는 별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각 시군 재해대책본부는 영동지방에 아직 피해가 없어 안도를 하고 있으나 밤이 되면서 비가 그치지 않은 데다. 앞으로 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는 예보가 있자 산사태 등 위험지구에 대한 야간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긴급사태 발생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릉남 대천면에서 MBC뉴스 김동찬입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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