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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대통령 기자회견, 반동세력 일소[고대석]

고르바초프대통령 기자회견, 반동세력 일소[고대석]
입력 1991-08-23 | 수정 199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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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바초프 대통령 기자회견, 반동세력 일소 ]

    ● 앵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오늘 새벽 모스크바에 복귀한 이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연금기간 중에 쿠데타 세력들에 의해서 굴복하느니 차라리 자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앞으로 공산당으로부터의 반동세력을 일소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을 고대석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크리미아 별장에 연금되어 있을 때 쿠데타 주도 세력들이 자신을 외부로부터 격리시켰으나 라디오를 이용해서 영국의 BBC와 미국의 VOA방송을 들었으며 소련과 외국의 기자들이 시민들에서서 쿠데타에 찬성하지 않았던 점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 고르바초프 회견: 이번 일은 하나의 드라마다. 나를 실망시킨 아픈 교훈이었다.

    ● 기자: 그는 또 비상사태 위원회가 내린 모든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히고 연방과 각 공화국들은 협조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자신이 발탁한 사람들이 쿠데타를 일으킨데 대해서는 큰 교훈으로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 했습니다.

    ● 고르바초프 회견: 내가 믿고 키운 사람들이 이번 음모의 주역으로 밝혀졌다.

    ● 기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세력의 재분배가 필요하며 합의에 기초해서 곧 착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맥락에서 공산당으로부터 반동세력을 일일이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고르바초프 회견: 끝까지 당을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기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는 합의에 입각해서 모든 민주 세력들을 통합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자신의 쿠데타 연루설에 대해서는 발설생각한 사람 중의 하나가 세바르트가제 전 외무장관임을 겨냥해서 셰바르드나제의 양심에 맡기겠다고 말함으로써 이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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