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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 피해: 울산-생중계[정연국]

태풍 피해: 울산-생중계[정연국]
입력 1991-08-23 | 수정 199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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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울산-생중계 ]

    ● 앵커: 그럼 여기서 이번 태풍 글래디스로 가장 피해가 컸던 울산지역의 상황을 일부보도 합니다.

    울산문화방송의 정연 국기자!

    지금 태화강의 수위 그리고 복구상황을 전해 주시죠.

    ● 기자: 이 시간 현재 울산지방은 다소 빗줄기만 보일 뿐 바람은 아주 약해 졌습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태화강의 수위는 점차 낮아져 1m 이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 피해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태화강 수위는 독마루에서 1m 가량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울산만의 만조시각이었던 오후7시8분을 전후해서 태화강 주위는 동마루 40㎝까지 육박했었으나 2시간 만에 60㎝ 가량 낮아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태화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먼저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는데다가 내륙산간지방에서 태화강으로 물을 방류하고 있는 태화강상류의 자연댐과 대암댐의 수위도 댐 높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져서 방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1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고 이미 흙으로 쌓은 일부 제방이 물을 많이 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하지는 못할 형편에 놓여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6시쯤 강물이 범람됐던 동천강도 울산만 만조시각을 지나면서 수위가 떨어져 범람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울산시 울산군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오늘 낮12시쯤 울산시 남구 야음1동산55번지 31살 박옹래 여인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서 딸4살 이보배 어린이 모녀가 숨지는 걸 비롯해서 또 오후7시50분쯤 울산군 삼남면 가천리 396번지 박춘조 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서 박 씨와 큰아들이 중상을 입고 울산동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인과 작은 아들은 숨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또 삼남면 방계리 강당부락 63살 최봉철 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이 돼서 최 씨의 처 57살 정금순 씨와 아들 최우용 씨 등 2명이 숨지고 최 씨는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울산지방은 점차 인명피해를 비롯한 재산피해가 늘어나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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