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천강 일대, 제방 응급 복구 작업 시작[정연국]

[ 울산 동천강 일대, 제방 응급 복구 작업 시작 ]

● 앵커: 한때는 범람위기까지 맞았던 울산 태화강과 제방 일부가 유실돼 강물이 범람했던 동천강 일대에는 수마의 상처를 씻기 위한 복구의 삽질이 시작됐습니다.

울산문화방송의 정연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서 강물이 범람하면서 제방 일부가 유실됐던 울산의 동천강입니다.

이곳에서는 전경과 군인 등 500여명이 동원이 돼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울산의 태화강과 동천강은 어제 내린 집중호우로 시가지 양쪽 제방이 무너질 우려가 높았으나 다행히 상하류에 걸쳐서 40여군에 4,700여m 의 제방만 파손되거나 일부 유실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울산시 군수해복구반은 오늘 아침부터 7천여 명의 인력과 100여대의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서 일부 유실된 동천강 태화강 제방과 교량에 대한 응급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 2천여세대의 이주민들은 모두 귀가해서 물에 잠긴 가구 등을 손질하고 농민들도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며 수마의 흔적을 씻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1: 혼연일체가 되어 힘써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 피해 복구 작업이 성과가 이루어지는데 대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2: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복구에 힘이 됐다 싶어 이리 하루빨리 울산의 피해가 빨리 복구됐으면 합니다.

● 기자: 울산지방은 이번 태풍으로 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4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그리고 효문 중소기업단지 30여 개 업체가 침수가 돼서 2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을 비롯해 하천제방과 교량 농경지유실 등으로 모두 70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이 시간 현재까지 고지 대 5천여 세대가 급수난과 함께 부분적으로 정전 또는 전화가 불통돼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울산시군 재해대책본부는 일요일인 내일도 비상근무에 들어가서 응급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 방역도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상연 내무부장관은 오늘 오후 울산에 태풍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서 수해복구반을 격려했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