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역, 수돗물 및 전기 통신 공급 중단[김철승]

[ 포항시 전역, 수돗물 및 전기 통신 공급 중단 ]

● 앵커: 포항을 비롯한 경상북도 동해안에서도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마는 포항시 전역에 수돗물이 끊기고 통신두절과 정전으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의 김철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포항-경주 간을 잇는 4차선 산업도로입니다.

평상강물이 범람하면서 유실된30m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서 현재중장비 등이 동원돼 작업 중에 있습니다.

어제 밤 한때 10m 까지 올라갔던 평상강 상류 수위가 5m 로 떨어지는 등 물이 빠지면서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돼 오늘 오후포항-경주간과 영덕-안동간도로가 응급 복구됐습니다.

일부 도로는 아직 통행이 두절되고 있으나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복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 박용달 소장(포항복구유지 사무소): 지금 침수구역이 원체 방대하고 많고 해서 복구에 다소시간이 걸리겠습니다마는 지금 경상북도 전장비와 포항국도 영진국도 대구 이런 전 장비를 동원해서 지금 주야로 최단 시일 내에 복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기자: 공무원과 군인 등 만여 명도 식수공급과 유실된 도로복구 그리고 방역작업에 나섰으나 피해가 엄청나서 지원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도 풍년농사를 기대했던 농민들은 황토물속에 잠긴 논을 보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조정호씨(영일군 연일급유강동): 일단 황토물이 되나 이 많은 논들이 물을 가지고 깨끗하게 씻어낸다고 해도 씻어봐야 또 역시 벼에 물이 논에 들어가기 때문에 씻으나 안 씻으나 어차피 수확이 감소되는 것은 사실상 확정되어 있으니까 농민들로서는 씻을 용의도 없고…….

● 기자: 또 포항시 전역과 영일군 흥해읍 등지에 상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되고 있고 곳곳에서 통신두절과 정전이 돼서 태풍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에서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김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