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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군에 희생된 시민 장례식, 10만 시민 애도[김영일]

쿠데타군에 희생된 시민 장례식, 10만 시민 애도[김영일]
입력 1991-08-24 | 수정 199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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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데타군에 희생된 시민 장례식, 10만 시민 애도 ]

    ● 앵커: 지난 21일 새벽 러시아공화국 의사당을 지키다가 쿠데타군의 탱크와 총판에 희생된 리소부 군 등 3명의 합동장례식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10만여 명의 애국시민의 애도 속에 오늘 마네쯔 광장에서 러시아 종교의 의식으로 거행됐습니다.

    모스크바 현지에서 김영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지난 3일 동안의 암흑기에 소련의 민주주의는 누가 죽였는가!

    지난 20일 새벽 소련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쿠데타군의 탱크와 총탄에 맞아 희생된 리소부 군 등 3명의 젊은 넋을 달래기 위한 합동장례식이 열리고 있는 공항의 장례장면입니다.

    10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참여한 거행된 장례식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반개혁세력에 쿠데타를 목숨을 저지한 3명의 젊은 넋을 소련의 민주주의를 지킨 진정한 영웅이라고 애도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은 특히 앞으로 소련의 반개혁세력을 제거하고 조국 소련의 영원한 번영과 민주주의의 행보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 젊은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우리 모두 공동의 의무를 다하자.

    ● 특파원: 이어 이들의 유해는 지난 사흘 동안 민주주의를 수호한 러시아공화국 의사당 광장으로 운구 돼 살아있는 영웅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애도 속에 노제를 치룬 뒤 영변의 길로 떠났습니다.

    오늘 러시아 종교의 추도 찬송곡 속에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시민들은 소련의 민주제단에 꽃다운 목숨을 헌사한 이 민주영웅들의 영정 앞에 장미꽃을 바치며 오열했습니다.

    합동장례식이 열리고 있는 마네쯔 광장에서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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