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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련, 붉은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백지연]

소련, 붉은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백지연]
입력 1991-08-24 | 수정 199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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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 붉은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 ]

    ● 앵커: 지금 소련에서는 소련당 기관지 프라우다를 비롯한 붉은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지연 기자가 공산당 언론에 대한 정비작업을 보도합니다.

    ● 기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어제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를 비롯해 6개 일간 신문을 정간시켰으며 타스와 노보스티 두 통신사의 사장을 전격 해임하고 이들 통신사를 국유화했습니다.

    이번에 프라우다와 함께 정간된 신문들은 소베츠카루시아, 글라스노스트, 라보티아트리 분아, 모스코프스프라우다 그리고 레니스커의 스나미아 등 이며 이즈베스치아와 트루드, 크라스나의 즈베지다 등 3개신문간이 정간을 면했습니다.

    옐친은 이번 언론 대수술의 이유를 이들 공산당 신문들과 통신사 사장들이 쿠데타에 공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영타스와 로브스티 두 통신 사사장은 소련사태에 대한 허위 정보를 전파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것으로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해임된 두 통신사 사장은 모두 핵심 공산당원들로 소련 내에 대대적인 언론정비작업은 전면적인 공산당해체 노력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에 대한 정간조치와 국유화통신사 사장의 해임 등은 소련연방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하는데도 옐친이 직접 조치를 내린 점은 쿠데타 실패이후에 대폭 강화된 옐친의 위상을 보여준 또 다른 단면입니다.

    옐친은 이번 언론기관정비작업에 이어서 쿠데타에 협력했거나 공산당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언론인들에 대한 숙청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백지연입니다.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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