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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버스, 경영난 핑계로 변칙.탈법 운행[김동섭]

서울시내 버스, 경영난 핑계로 변칙.탈법 운행[김동섭]
입력 1991-09-12 | 수정 199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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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버스, 경영난 핑계로 변칙, 탈법 운행]

    ● 앵커: 최근 들어 서울시내 버스업체들이 운전사 부족과 경영난등을 내세워서 편법 운행을 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마는 서울시는 그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97-1번 삼원여객 시내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원래 경기도 고천에서 목동아파트단지까지 운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영등포시장 버스 표지판에서 97-1번 목동아파트라고 표시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 노선버스 36대 모두 변칙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목동아파트까지 가야 할 버스가 영등포로타리를 거쳐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 앵커: 목동아파트 단지로 원래 돌아가도록 인가를 받았는데 왜 이쪽으로 가고 있는 거죠?

    ● 삼원여객운전사: 그거는 우리는 사실 모르지요.

    ● 이강선(영등포시장토큰판매소): 97-1번이 표지판에는 써져있는데 손님들이 20-30분씩 기다리다가 답답하게 있기 때문에 토큰판매소에 와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 기자: 삼원여객은 버스노선을 일부 단축 운행하다가 적발되어서 지난 7월 15일 5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삼원여객은 시정이 되기는커녕 이 노선버스 365대 모두 맘대로 단축운행을 시키고 있습니다.

    서부운수 소속 버스들입니다.

    서부운수는 전체 95대의 버스 가운데 133번 시내버스 20대는 북가좌동에서 월곡동까지의 노선에 투입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서부운수는 그러나 20대 가운데 단 2대만 1시간 반 이상의 간격으로 우행을 시키고 있습니다.

    버스노선이 아예 없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왜 2대밖에 운행을 안 하십니까?

    ● 유한국 총무부장(서부운수): 사업은 잘 안되는데 그리고 손님 있는 데를 한번이라도 더 뛰어야 수지 낮으니까...

    ● 기자: 택시뿐만 아니라 시내버스까지도 이렇게 몫이 좋은 곳만을 골라 변칙운행을 일삼고 있어서 결국 시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90개 시내버스업체 대부분이 노선단축이나 연장, 변경, 은유 등의 방법으로 변칙 운행을 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이따금씩 과징금 처분만 내릴 뿐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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