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일정 재검토 ]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0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국회는 오늘부터 닷새 동안의 대정부 질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정치분야에 대한 질문을 폈는데 여당의원들은 6공화국 남은 임기동안의 국정운영 방향에 초점을 맞췄고 야당의원들은 각종 의혹사건등 6공에 실정부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정원식 국무총리는 내년에 있을 4차례의 선거일정을 신중하게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부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첫 번째 대정부 질문에 나선 민자당의 정순덕 의원은 현재의 정치 일정상 내년에 각종 선거가 한꺼번에 몰리게 돼 있는 만큼 지방의회와 단체장 선거를 통합하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정치일정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정순덕 의원(민자당): 1년에 선거를 4차례나 치른다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의 행정능력과 특히, 경제가 이를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 때문입니다.
● 정원식 국무총리: 연속적인 선거일정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우려하는 소리가 적지 않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비용과 사회적 효율성을 고려해서 선거일정을 조정문제를 신중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정순덕의원은 또 일부 재벌그룹의 주식변칙거래에 대한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일부에서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참 의도는 무엇인지를 추궁했습니다.
● 정원식 국무총리: 이번 재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국세행정에 기본 방침에 따라 실시된 것일뿐 결코 세정 고유 목적외에 다른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민자당의 백남치 의원은 노태우 대통령의 민주 의지에 대한 제도적 계승과 병행해 행정 각부처와 경찰 경제 사회적 지도층들에 대해 의식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 백남치 의원(민자당):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그러한 책임론이 아니라 아랫물이 맑아야 윗물도 맑다는 무책임한 사회풍토론에 연연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
● 기자: 민자당의 김길홍 의원은 지역감정을 해소하지 않고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치를 경우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정치 제도를 개혁하고 행정구역을 개편할 용의는 없는지는 물었습니다.
● 김길홍 의원(민자당): 국민과 정치인이 지역감정의 볼모가 되어 버린다면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민자 국회의원이 되든 어떻게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겠습니까?
● 정원식 국무총리: 현행 행정구역은 여러 가지 지리적 특성과 생활의 편의에 따라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제도로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인위적으로 개편할 경우 새로운 부작용의 우려도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기자: 김길홍 의원은 이어 일부 과격 세력들이 공직자들을 폭행하고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등 국법질서의 존엄성에 대한 도전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정흥보입니다.
(정흥보 기자)
● 기자: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에 조세형의원은 5공과 6공의 관계 그리고 5공청산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을 따져 물었습니다.
● 조세형 의원(민주당): 5공은 과연 청산의 대상입니까?
화해의 대상입니까?
청산의 대상이라면은 왜 화해를 못해가지고 안달입니까?
● 정원식 국무총리: 화해나 제휴라는 것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기자: 조세형의원은 이어 수서 비리사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 조세형 의원(민주당): 왜, 정부여당이 이번 국정감사를 반쪽으로 만들어 가면서까지 정태수 증인을 부리는 것을 그렇게 한사코 저지했는지
● 정원식 국무총리: 정부가 수서사건에 대해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
● 기자: 그리고 장석화의원은 6공화국이 외교적 성과를 과대포장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장석화 의원(민주당): 최근 유엔가입 축하사절이 600여명에 이르렀고 그에 소요된 비용이200여억원에 달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 정원식 국무총리: 정상외교와 민감한 내용과 관련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액수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려운 실정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장석화 의원은 또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시기를 물었습니다.
● 장석화 의원(민주당):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서 정부와 계속해온 접촉과정과 성사시기, 성사가능성을 공개하기 바랍니다.
● 정원식 국무총리: 남북 고위급회담을 진전시켜 의미있고 생산적인 합의를 이룩함으로써 그것이 남북 정상회담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기자: 한편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6공비리에 관해 언급한 장석화 의원의 발언을 놓고 민자당 의원들이 속기록 정정과 장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장래가 한때 소란스러워지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뉴스데스크
정원식 국무총리, 선거일정 신중하게 재 검토[정흥보,정영배]
정원식 국무총리, 선거일정 신중하게 재 검토[정흥보,정영배]
입력 1991-10-10 |
수정 199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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