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공단지 이중고 ]
● 앵커: 또 농촌의 어려움을 전해 드리게 됩니다.
농공단지 입주 업체들이 인력난과 자금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정된 지역 인력을 서로 끌어다 쓸려고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계속 커지고 여기에다가 기술자들까지도 농촌에서 이제는 일하기를 꺼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하소연입니다.
경제부 박영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충북음성군의 금항 농공단지에 입주한 전기모터 제조업체입니다.
기계가 몇 대 그냥 서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업체의 현재가동률은 60%수준입니다.
이 업체의 예를 꼭 들지 않더라도 정부가 지난 8월에 조사한 전국224개 농공단지의 평균가동률은 68.1%에 불과합니다.
이는 전체 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79.6%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인력과 자금난이 주요인입니다.
입주업체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가동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인력부족을 든 업체가 5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금난과 판매부진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해경(전한전기 사장): 기술 인력이 필요한데 큰 대도시에서 중소지방으로 오기를 꺼려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정된 인원가지고 서로 여러 업체들이 경쟁을 하다보니까 급료 지출에 대한 경비가 가중하게 되고 그래서 더욱 기업이 자금난을 겪게 되는 실정에 있습니다.
● 기자: 또 근로자들이 문화 오락시설의 부족 등 근로조건이 나쁘고 보수가 낮다는 이유 등으로 농공단지 업체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 점도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새로운 농공단지의 개발보다는 기존 농공단지의 확장을 허용하고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의 경영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등 각종 지원을 늘릴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뉴스데스크
농공단지 입주업체들, 인력난과 자금부족으로 어려움 겪어[박영민]
농공단지 입주업체들, 인력난과 자금부족으로 어려움 겪어[박영민]
입력 1991-10-10 |
수정 199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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