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과 수교 희망"]
● 앵커: 캄보디아가 오랫동안에 내전에서 벗어나서 새로 출범함에 따라 세계 각국들이 캄보디아와의 국교수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최고 실력자인 치아심 인민당 서기장 겸 국회의장은 오늘 M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과 하루빨리 수교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놈펜에서 홍기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오는 14일 SNC 캄보디아 민족최고평의회의장 시아누크의 귀국을 계기로 SNC가 21일부터 정식으로 개설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파리협정에 의해 93년 과거정부까지 캄보디아를 대표할 외교권이 부여되어있는 SNC와 각국들이 새로운 관계수립을 갖고 대체로 75년 콜포트 집권이후 중단됐던 국교정상화 형식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한국이 캄보디아와 관계정상화 교섭을 하는데 있어서 북한이 어떤 장애요소가 된다고 보고 계시는지요?
● 치아심 서기장: 캄보디아는 남.북한 모두 환영하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
● 특파원: 그렇다면 한국과 캄보디아의 수교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치아심 서기장: 한국의 대표부 설치를 언제든지 환영하며 수교수립을 기다린다.
● 특파원: 한국이 SNC 대표를 임명해 통보함에 따라 이미 대사관 개설준비를 끝낸 북한과 함께 인도차이나 캄보디아에서 남북외교무대의 장이 조만간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프놈펜에서 MBC뉴스 홍기룡입니다.
(홍기룡 특파원)
뉴스데스크
캄보디아, "한국과 수교 희망"[홍기룡]
캄보디아, \"한국과 수교 희망\"[홍기룡]
입력 1991-11-12 |
수정 199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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