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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북여성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김현주]

남북여성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김현주]
입력 1991-11-26 | 수정 199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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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여성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 앵커: 서울토론회를 위해서 한자리에 모인 남북여성대표들은 오늘 회의장인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가부장제 문화와 여성 그리고 통일과 여성이라고 하는 두 가지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문화부 김현주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기자: 남북여성과 일본여성대표가 참가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서울토론회가 우리 측의 가부장제 문화와 여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제1토론에서 주제발표를 한 조 형 이화여대교수는 사회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문화가 남녀차별을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오랜 분단 상황이 남녀 차별을 심화시켜 왔다고 분석하고 남녀평등의 사회를 이루는데 남북의 여성이 공동의 노력을 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 조형 교수(이화여대 사회학과): 남과 북 두 정부간의 통일을 위한 회담에 여성대표들을 내는 일입니다.

    이것은 통일 과정에서 여성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 실질적인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 기자: 이어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2토론에서는 북한측 정명순 대표가 통일과 여성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정명순 대표는 북한당국이 주장하고 있는 고려연방제 통일 방안을 거듭 설명하는 통일을 위해 남북여성과 해외동포여성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 정명순(북한 조국평화통일 서기국 참가): 우리 여성들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불가침 선언을 채택하고 군축을 실현하며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군을 철거시키며 비핵지대화를 실현하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고 뜻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 기자: 오늘 토론회의 끝 순서는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통일염원을 적어놓은 색색이 띠를 읽는 순서로 마무리 됐습니다.

    토론회를 마친 뒤 남북한과 일본대표단 15명은 국회를 방문해 우리측 여성국회의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편 주최 측의 사정으로 내일 오후 일정인 이화여대 방문이 취소됐으며 모레로 예정된 남대문 시장과 롯데백화점 방문은 북한 측이 취소했다고 서울토론회 준비위원회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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