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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평화시 건설 추진[김종국]

정부, 평화시 건설 추진[김종국]
입력 1991-12-13 | 수정 199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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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평화시 건설 추진]

    ● 앵커: 오늘 남북한 합의서 서명에 따라서 이제 앞으로 남북한 관계에서 달라질 것, 또는 계획이 되는 것 등등 새로운 뉴스가 계속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검토 단계에 머물렀던 평화시 건설계획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남북간 연결도로의 복원공사도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경제부 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정부는 경기도 장단과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차 대상으로 검토되는 곳은 장단으로 남과 북이 천만평씩 2천만평 규모의 용지를 마련해서 이곳에 남북간의 무역과 유통, 상품전시, 공동 생산을 위한 경제협력단지와 과학기술협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평화시 남쪽 오두산 일대에는 170만평 규모의 통일동산이 오는 95년까지 건설되어서 통일전망대와 만남의 광장, 남북한 상품 판매시설,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이 일대가 남북교류의 장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서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과 탄현면 일대를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인적교류와 공동개발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유의 다리에서 판문점까지의 국도 1호선 11.2㎞와 신탄리에서 월정리까지의 국도 3호선 15.2㎞, 통일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의 국도 7호선 5.2㎞를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 1월내지 2월에 실시설계가 끝나면 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의선 문산에서 장단 사이 12㎞와 경원선 16㎞, 금강산선 24㎞를 복원시키고 한강 하구를 개방하고 준설해서 남북의 선박이 한강 수로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한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해서 국제적 수준의 관광지대로 개발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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