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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생필품 합작 유망[양영철]

남북 생필품 합작 유망[양영철]
입력 1991-12-13 | 수정 199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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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생필품 합작 유망]

    ● 앵커: 앞으로 남북한 사이에 인적교류와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남북 합작 사업으로 유망한 분야는 봉제, 완구, 신발 등 특히 노동집약적인 산업, 그리고 비누와 치약 등 생활필수품 생산업종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경제부 양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상공부는 남북 합작 사업이 유망한 업종으로 봉제, 완구, 신발, 전자, 농수산물 가공업, 그리고 수산업 등 7개 분야를 꼽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한의 인력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합작투자가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섬유, 봉제, 완구, 전자 등 노동집약업종은 현재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남한 기업들의 진출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수산물 가공업 역시 북한에서 생산된 저렴한 농수산물을 남한의 가공기술로 재생산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측은 비누, 치약 등 생활필수품과 농기구, 그리고 플라스틱과 비닐하우스용 필름을 생산하는 석유화학공장을 남한과 합작으로 건설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들 생필품 분야를 정책적으로 중점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합작 사업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북한간의 합작 사업은 올 들어 120여개 업체가 북한과 물자 교역을 하고 있고 남한 경제인의 북한 경제인 접촉 승인 건수가 100건이 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여건만 조성되면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영철입니다.

    (양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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