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영박물관, 한국문화재 공개]
● 앵커: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런던의 대형박물관 창고 속에 잠자고 있던 고령청자와 이조백자 등 우리나라의 국보급 유물이 한국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대형박물관측은 이들 보물을 모아서 한국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병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 최대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런던의 대형박물관입니다.
무려 500만점이 넘는 수많은 소장품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대형박물관의 한국관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형박물관 당국이 계획하고 있는 한국관 시설규모는 364평방미터 약 110평 크기로 대형박물과 중심부 킹 에드워드빌딩 3층 동양관안에 설치가 됩니다.
● 데비드 윌경(박물관장): 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유물이 많다.
일본, 중국관엔 이어 한국관도 설치된다.
● 기자: 한편 대형박물관이 새로 공개한 한국문화재 가운데는 삼강청자와 견줄 수 있는 12세기 작품 고려청자와 이조백자 그리고 신라초기 유물로 보이는 순금귀고리와 팔찌 등 진귀한 미술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대형박물관이 일본을 통해 들여온 15세기 작품 관음보살상과 14세기 고려불경 아미타경원본은 금속활자로 인쇄된 작품으로써 국보급 문화재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 대형박물관에 우리 전시관이 독립적으로 설치될 경우 1,000여점이 넘는 고귀한 문화예술품이 오랜 창고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미술품의 예술적 가치를 정당하게 세계인으로 부터 평가받을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정병운 기자)
뉴스데스크
영국 대영박물관, 한국문화재 공개[정병운]
영국 대영박물관, 한국문화재 공개[정병운]
입력 1991-12-14 |
수정 199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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