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러시아공 나토 가입 희망 뜻 밝혀]
● 앵커: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 16개 회원국들의 소련 각 공화국을 곧 승인할 것이라고 하는 방침이 보도된데 이어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공화국이 나토의 정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리셀 나토 외상회담내용을 파리 송재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처음 열린 북대서양 협력회의에서 소련대표로 참석할 벨기에 주재 소련대사는 옐친대통령이 보낸 전문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러시아공화국을 나토의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도 나토의 정회원이 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불가리아와 헝가리는 이와 함께 유고내전이 자신들의 국경 넘어 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나토가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고 폴란드는 소련사태로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나토가 동유럽에도 안보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발트3국은 소련군이 자신의 영토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 큰 정치적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나토가 소련군의 철수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오늘 북대서양 협력협의회에서는 나토가 동구에 대해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문제도 일부 논의될 것이며 나토와 동북아 다각적인 협조체제를 갖추는 방안이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북대서양 협력협의회는 나토 16개국과 옛 바르샤바조약기구 국가를 그리고 발트3국 등 25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나토는 어제 소련 내에 독립선언 공화국들이 핵과 재래식 무기감축을 준수하고 기존 국경선을 인정할 경우 곧 이들을 국가로 승인하는 한편 나토의 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소련에 긴급 원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재종 기자)
뉴스데스크
옐친, 러시아공 나토 가입 희망 뜻 밝혀[송재종]
옐친, 러시아공 나토 가입 희망 뜻 밝혀[송재종]
입력 1991-12-20 |
수정 199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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