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갑순 선수 가족들의 기원]
● 앵커: 여갑순 선수의 금메달을 따는 데에는 나이 어린 딸의 쾌거를 위해 불공을 들여온 부모님들의 지극한 정성이 뒷받침 되었습니다.
여갑순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기뻐하는 가족과 친지들의 모습을 한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여갑순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서울 이문동 집에서 결선장면을 지켜보던 여 선수의 가족 친지들은 갑순이 만세를 외치며 감격의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위성으로 생중계된 최종결선에서 한발 한발 쏠 때 마다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던 72살의 할머니 정금막 씨는 금메달이 확실해 지자 아무 말도 못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세 동생은 불공을 드리기 위해 절에가 있는 부모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에 바빴습니다.
여갑순 선수가 금메달을 딴 데에는 생업인 택시운전도 중단한 채 일주일째 불공을 들여온 아버지 여운평 씨와 어머니 박영순 씨의 정성이 숨어있었습니다.
어머니 박 씨는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오직 딸의 쾌거를 비는 일념으로 금메달을 따는 그 순간까지 불공을 드려왔습니다.
● 여운평 씨(여갑순 선수 아버지): 먼저 온 국민들과 기쁨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해줘서, 응원해준 덕택으로 우리 갑순이가 오늘날 좋은 결과가 왔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기자: 또, 여 선수가 결선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모여와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던 이웃 주민들은 이는 온 동네의 경사라며 떡과 과일을 마련해 잔치를 벌이기에 바빴습니다.
한편, 아버지 여운평 씨의 고향인 전라남도 곡성군 용계 마을 주민들도 갑순이가 어린나이에 큰일을 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정우 기자)
뉴스데스크
금메달 획득한 여갑순선수 가족들의 기원[한정우]
금메달 획득한 여갑순선수 가족들의 기원[한정우]
입력 1992-07-26 |
수정 199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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